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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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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빛낸 3人3色 디자이너
파리 오트 쿠튀르에서 주목할 만한 신예 3인
2021-07-13김나윤 기자

최근 파리의 유명 패션 하우스들이 가을 쿠튀르 컬렉션으로 런웨이를 선보였다. 그 중 신예 디자이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안드레아 브로카(Andrea Brocca), 클라라 다귄(Clara Daguin), 루이스 린 비에르가드(Louise Lyngh Bierregard)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 디자이너 ‘안드레아 브로카’ 

최연소 쿠튀리에로 기네스북 올라 먼저, 중동 출신의 디자이너 안드레아 브로카는 디자이너 브랜드인 템퍼리 런던에서 인턴 생활로 패션을 시작했다. 이후 두바이에서 자신의 레이블을 열었고 16세 때 최연소 쿠튀리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 다음해에는 두바이를 떠나 파리 패션 업계에 뛰어들었다.


▲Courtesy of Andrea Brocca


이 디자이너는 파리의상조합학교(Ecole de la Chambre Syndicale)에서 오트 쿠튀르 의류 건축을 전공한 후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으로 진학하여 패션 디자인과 마케팅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취득 후 보테가 베네타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무산됐다는 게 브로카의 설명이다.


졸업 직후인 지난해에는 레이디 가가가 그가 디자인한 제품 중 하나를 입고 빌보드 표지에 등장했다. 이 사건은  브로카의 이름을 패션 업계에 알리는 계기였다. 그러나 브로카는 더 큰 인기를 끌 필요가 있다고 느꼈는데 "그 시기에 있었던 상징적인 사건 외에도 이 업계에서 내 자신을 증명할 방법이 필요했다. 나는 잊혀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쿠튀르를 통해 자신을 증명할 방법을 찾았다.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이라는 제목을 달고 그림들과 함께 미술관에서 쇼를 펼친 것. 파리 데뷔 무대에서 브로카는 세간에 ‘황금비율’로 알려진 수학 공식인 ‘피보나치 수열’을 보여줬다.



▲Courtesy of Andrea Brocca 

 

브로카는 자신의 생각을 고급 오간자(organza), 실크, 가죽 등의 재료를 바늘과 실로 조각해 표현했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어깨, 코르셋이 달린 가죽 재킷과 바지가 짝을 이루어 조각상의 소매로 흘러들어가게 했다. 또 다른 디자인 표현으로 하얀 소용돌이가 몸을 감싸고 물고기 꼬리로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어깨 위로 튀어나온 디자인은 마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줬다.


브로카는 미국의 첫 꾸튀르 디자이너인 찰스 제임스(Charles James)와 80년대 유명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Azzedine Alaïa)가 패션을 건축적으로 접근한 실험적 방식에 매료돼왔다. 이 실험적 방식을 이번 쿠튀르에서 직접 펼치게 된 것.


사업적인 측면에선 이 제품들을 데미쿠튀르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소매 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데미쿠튀르는 고급 맞춤복 오트쿠튀르와 기성복인 프레타포르테 중간의 개념이다. 데미쿠튀르를 통해 상업적으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Courtesy of Clara Daguin 

 

예술과 기술 그리고 패션 사이의 경계를 실험하다
디자이너 ‘클라라 다귄’


클라라 다귄은 창작물을 통해 예술과 기술 그리고 패션 사이의 경계를 실험하고 있다. 다귄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기성복을 입고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다. 나는 다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영역에 진출해 새로운 것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터치패드가 가능한 섬유인 구글의 자카드(Jacquard)를 활용해 5개의 쿠튀르 작품을 만들었다.


1900년 만국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그레뱅(Grevin) 미술관의 만화경 거울의 홀 안에서 불빛들은 벽과 천장에서 다른 세계를 만들어 냈다. 이는 마지막 완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 타로의 마지막 카드인 월드 카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카드 위 중심에 있는 여성상이 네 가지 요소인 흙, 물, 불, 공기에 둘러싸여 있다.


Courtesy of Clara Daguin


구글의 자카드로 이용한 인터랙티브 장갑은 본인의 의상과 4가지 기본 디자인으로 조명을 조절한다. 광섬유 외에도 기존 재료의 결합도 돋보인다. 오간자, 실크, 말털과 같은 전통적인 쿠튀르 재료와 특수 아크릴 수지 및 알루미늄을 결합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의상들은 1,000에서 2,000시간이 투자됐다.


니트 탐구 위해 독립한 덴마크 디자이너 ‘루이스 린 비에르가드’
쿠튀르를 아이디어의 장으로 승화


덴마크 디자이너 ‘루이스 린 비에르가드‘도 파리 진출을 목표로 해왔고 결국 그 에게도 기회가 왔다.


Courtesy of Louise Lyngh Bierregard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스칸디나비아 패션 디자인 아카데미를 졸업한 린 비에르가드는 뉴욕과 LA에 기반을 둔 브랜드 에크하우스 라타에서 일했다. 


이후 소재에 몰입하기 시작했고 수 많은 재료 중 특히 니트에 빠져들며, 그만의 패션으로 풀어내기 위해 독립했다. 린 비에르가드는 “나는 뜨개질부터 직접 직물을 만드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이 재료에 관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디자인 단계에서 린 비에르가드는 빈티지 재고 및 중고 제품인 데드스톡이나 재활용 자원을 사용한다. 그 때문에 대강 스케치해 디자인 하는 것 대신 직접 몸에 직접 걸치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재료를 활용한다. 이런 방식은 그가 독보적인 스타일을 찾도록 이끌고 있다. 


 Courtesy of Louise Lyngh Bierregard


과거 학창 시절, 린 비에르가드는 자금이 부족해 얇은 낚싯줄 실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 시련은 밑거름이 됐다. 6년 동안 연약한 실을 니트 모양으로 바꾸는 기술을 완벽하게 익혔고, 이에 힘입어 2021년 가을 온라인 플랫폼 에쎈스(Ssense)에 이 작업 제품들중 한 캡슐이 발매됐다.


맥시멀하게 표현하면서도 섬세함을 놓치지 않았다. 헝클어진 가죽 조각들로 만들어진 치마와 단단한 털실로 재단된 매니시 코트들과 대조를 이루게 했다. 린 비에르가드에게 쿠튀르는 니트 멜빵, 헝겊으로 된 코르셋, 다리 전체에 주머니가 달린 바지 등 아이디어들의 놀이터다.

Spotlight on Paris Couture’s Emerging Talents Written By, Lily Templeton and Alex Wy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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