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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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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파리 남성 패션위크에서 주목할 브랜드들
배스쿠튀르, 발레트 스튜디오, 키딜 등을 주목하라
2021-01-22Mimosa Spencer and Tianwei Zhang

▲ 피에르 프랑수아 발레트. Courtesy of Valette/Christel Jeanne 

 

발레트 스튜디오 

피에르 프랑수아 발레트(Pierre François Valette)는 작년 자신의 레이블 발레트 스튜디오(Valette Studio)를 설립해 모던 댄디 감성의 테일러링을 제공했다. 2019년 생로랑 인스티튜트 상(Saint Laurent Institue Prize) 수상 경력의 발레트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에 있어 많은 패션업계 베테랑들의 지지를 받았다. 

 

발레트는 “이 브랜드의 목적은 매일 입기 편한 수트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생로랑 인스티튜트 대회는 입생로랑의 상징적인 빈티지 작품을 선택해 현 시대에 맞게 리폼해 제작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대회 당시 발레트는 소매가 없는 ‘샤프’한 세로줄 무늬의 점프슈트를 만들어냈고, 그의 작품은 정밀한 테일러링이 가진 특징을 정확히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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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공부를 시작한 발레트는 머지않아 자신이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로스쿨에 입학한 첫 해 패션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맡은 프로젝트는 끝 맞춰야 하는 아버지의 권고에 학위를 취득했으며, 추후 방향을 틀어 패션스쿨에 진학했다. 

 

발레트의 어머니도 패션에 대한 관심을 지원해줬고, 자신도 패션에 대한 관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어머니는 나를 많이 지지해 주었다. 그녀는 늘 ‘두 딸과 아들이 있다’고 말했지만, 재봉틀은 아들에게 줬다’고 말하시곤 했다.”

 

그는 “법대에 진학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조직력과 엄격함, 그리고 빠른 작업 능력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발레트가 유년시절 경험한 클래식 음악 훈련은 패션 경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젊을 때, 그는 음악원에서 공부했고 아코디언과 바이올린을 포함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매주 콘서트를 했고, 예술가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가 감독한 오페라 ‘마술 피리(Magic Flute)’에도 참여했다.  

 

발레트는 “수많은 스테이징을 통해 연극과 의상의 세계를 접했고, 이로 인해 패션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패션은 상업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이 공존한다”고 언급했다. 

 

이자벨마랑(Isabel Marant)에서의 인턴십을 통해 발레트는 진로에 대한 확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자벨 마랑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분명한 설득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레트는 생로랑의 테일러링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공급업자, 자수법, 그리고 상품화와 같은 패션업계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 배스쿠튀르 컬렉션 중. Courtesy of BassCoutur 

 

배스쿠튀르

패션 브랜드들이 전부 업사이클링과 재활용, 데드 스톡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배스쿠튀르(BassCoutur)는 기존 직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원리가 바탕인 브랜드다. 리아드 트라벨시(Riad Trabelsi)는 빈티지 제품들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사업을 세웠다. 트라벨시는 의류들을 리폼했고 그 의류들은 찬사를 받았다.  

 

트라벨시는 “뛰어난 패션 감각과 경제적인 방법으로 멋진 제품을 찾을 기회였고, 내게는 연구실 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브랜드는 현재 네 번째 컬렉션을 제작하고 있다. 트라벨시는 “지금까지 세 시즌 동안 최신 트렌드와는 어울리지만 ‘가식적’이지 않은 브랜드를 만드려고 노력해왔다. 아직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아프리카계 프랑스인 트라벨시는 튀니지 출신의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트라벨시는 프랑스와 튀니지를 섞으려고 노력했다. 이로 인해, 튀니지에서 재료를 공급받곤 했다. 

 

“오래된 벨벳을 사려고 하면 오히려 엄청난 양의 가죽을 산다”며 유럽산 재고는 결국 아프리카에서 팔린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트라벨시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았다고 설명했다.  

 

“딱히 특정한 영감 포인트는 없다. 나는 군복도 좋아하고, 영국과 이탈리아 양복을 좋아하며 남성적인 숄더를 강조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컬렉션들은 사용 가능한 재료들로 제작된다. 예를 들어, 오래된 실크 스카프들을 함께 붙여 새 조각을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각 품목의 독특함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 키딜의 디자이너 수야수 히로아키. Courtesy

 

키딜

디자이너 수야수 히로아키(Hiroaki Sueyasu)는 그가 1990년대에 접한 펑크 음악과 그런지 문화에서 영감받은 키딜(Kidill)을 출시했다. 키딜은 올해 파리 패션위크에 데뷔했고, 2021년 가을 컬렉션을 선보였다. 

 

헤어드레서로 일본에서 훈련을 받던 히로아키는 2002년 런던으로 이주한 후, 취미로 패션을 배웠다. 히로아키가 처음 만든 물건은 리폼한 리바이스(Levi’s) 데님 팬츠였다. 

 

“나는 중고품 가게에서 옷을 사고, 손으로 직접 옷들을 분해했으며 자수 봉제도 해봤다”고 말했다. 그의 첫 디자인은 런던의 컨셉 스토어 파이니얼 아이(The Pineal Eye)를 통해 공개되었다. 

 

키딜의 쇼 데뷔는 지난 2014년 도쿄에서 진행했고, 시부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후 2017년 도쿄 신인 디자이너 패션 대상(Tokyo New Designer Fashion)을 수상했다. 

 

그의 패션에 대한 접근법은 펑크 시대의 그래픽 아티스트와 유사하다. 이 브랜드는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Public Image Limited), 쉴라 록(Sheila Rock), 더 댐드(The Damned), 수지 수(Siouxsie Sioux), 피터 머피(Peter Murphy), 제이미 리드(Jamie Reid), 그리고 윈스턴 스미스(Winston Smith)와 같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했다. 

 

히로아키는 “펑크는 패션 스타일뿐 아니라 삶의 방식이자 사고이고, 나 자체로 펑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히로아키는 새로운 컬렉션을 위해 미국의 비주얼 아티스트 제시 드렉슬러(Jesse Draxler)와 텍스타일 그래픽 작업을 함께 했다. 히로아키는 드레슬러에 대해 “그는 어두움을 그림이나 콜라주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화가다. 특히 그가 만든 제트블랙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되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에 의하면, 키딜은 도쿄에서 진행된 촬영에 일본 뮤지션이자 ‘아방가르드 록의 어둠 마법사’ 하이노 케이지(Keiji Haino)를 초청했다고 전했다. 

 

히로아키는 “그의 생활 방식은 펑크다. 또 타협하지 않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로맨틱한 남자이기도 하다. 노이즈 음악이라는 범주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새로운 요소를 결합한 그의 스타일에 매료되었다. 음악과 패션은 다른 장르지만 영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디킬은 가을 컬랙션을 위해 에드윈(Edwin), 디키즈(Dickie’s)와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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