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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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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의 이유있는 '외도'
그들은 꽤나 다양한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2020-11-18Sujin Park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구찌의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Gucci Osteria da Massimo Bottura)',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 자리한 버버리 다이닝 카페 '토마스 카페(Thomas' Cafe)', 파리의 자크뮈스 카페 시트론(Citron) 등 최근 몇 년 사이 카페 및 레스토랑을 품은 패션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도쿄에는 ‘까르체’라는 프랑스 럭셔리 워치 & 주얼리 메이커 '까르띠에 편의점'도 존재한다. 이처럼 럭셔리 브랜드가 패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카페나 레스토랑, 전시 공간, 더 나아가 편의점까지를 선보이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아마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여지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진입장벽을 낮춰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려는 시도로 읽힌다. 사실, 공간은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매장을 단순히 이용하는 게 아니라 그 공간을 통해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다. 매장 방문 고객들은 해당 브랜드의 카페와 레스토랑, 전시 경험으로 브랜드에 대해 자신들이 느낀 인상을 새롭게 구축하고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 브랜딩은 매우 효과적이다.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만의 특별한 공간들을 소개한다. 

  • WWD Summit

Hermes, Café Madang & Atelier hermes 

▲ⓒCourtesy of Hermes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메종 에르메스 지하 1층에는 각종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호텔 신라에서 운영하는 카페 마당과 그곳을 가로질러 들어가면 아트 전시 공간인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그것. VIP 고객만을 위한 공간에서 현재는 모두에게 개방된 곳이다. 카페 마당의 모든 음료와 식사는 에르메스 식기에 담겨져 나오고, 패션과 미술 및 건축 등 약 250여권의 예술 관련 아카이브 북 컬렉션이 비치되어 있어 아늑한 조도 속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세계에 6개만 존재한다는 에르메스의 전시 공간은 도시마다 이름이 다르다. 뉴욕은 에르메스 갤러리, 도쿄는 르 포럼, 싱가포르는 갤러리 서드 플로워 에르메스 등을 포함해 서울은 아뜰리에 에르메스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전시는 무료로, 최근 5명의 작가들과 함께 그룹전<다른 곳(Elsewhere)>이 성황리에 마쳤으며 다음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Louis Vuitton, Espace Louis Vuitton Seoul

▲ⓒCourtesy of Louis Vuitton 


지난해 10월 말 베일을 벗은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수원 화성, 흰 도포자락이 너울거리는 동래학춤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보다 더 확장된 개념의 루이비통 메종 서울은 루이비통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4층에는 서울을 포함해 도쿄, 뮌헨, 베네치아, 베이징 등 5개 도시에서만 전개하는 에스파스 루이비통(Espaces Louis Vuitton)까지 구성하였고, 쇼핑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없으나, 동시대 예술 작품의 창작을 장려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ior, Cafe dior

▲ⓒCourtesy of Dior 


2015년 6월 새롭게 개장한 청담동 '하우스 오브 디올' 매장. 설계와 시공만 4년 정도 소요된 청담 하우스 오브 디올 매장은,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르장파르가 설계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저명한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했다. 우아하게 휘날리는 드레스 자락을 연상시키는 건물 외관은 파리에 위치한 디올 오트 쿠튀르 아틀리에에서 만든 캔버스 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런 대대적인 리뉴얼을 감행해 새단장한 하우스 오브 디올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 있다. 바로 5층에 위치한 카페 디올(Cafe Dior)인데, 이 곳에는 ‘디저트의 신’이라 불리는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e)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그의 주특기 '마카롱'의 색감과 모양을 닮은 쇼파가 비치되어 있다. 전면이 유리로 장식되어 있어 주변의 뷰를 감상할 수 있다. 


Baccarat, Crystal Lounge

▲ⓒCourtesy of Baccarat 


25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프랑스의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Baccarat). 초호화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먼저 떠오르지만, 크리스털 잔부터 테이블 웨어, 화병, 아트 오브제 등 크리스털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이 자랑이다.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메종 바카라에는 하나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바카라 크리스털 제품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매장을 들어서면 화려하고 영롱하게 빛나는 샹들리에를 지나 2층엔 살롱(Salon) 컨셉으로 꾸민 바카라 크리스털 라운지가 존재한다. 각종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도형수의 커피와 샤쿼테리 전문점 메종 조(Maison Jo), 서울의 프렌치 디저트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카페 마예(Maillet)의 메뉴가 바카라 크리스털 글래스와 플레이트에 담겨져 제공된다.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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